김형렬 행복청장 "행정수도 완성 '곧' 한다…제2집무실 건립 계획 마련"

조성준 기자 2024. 5.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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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의 실질적 행정수도로의 완성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행정수도의 핵심 기능을 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도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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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사진제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의 실질적 행정수도로의 완성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행정수도의 핵심 기능을 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도 본격 추진된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4일 국토교통부 세종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과제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균형발전 효과 제고를 위한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행복청은 국가중추시설 건립과 도시 인프라 확충 등 세부 과제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건설기본 계획을 변경해 도시건설 방향을 행정기능 중심의 복합자족도시에서 실질적 행정수도로 전환하고 입법·국정운영 등을 도시기능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 완성하기 위한 계획안은 △실질적 행정수도 청사진 마련 △국가중추시설의 차질 없는 건립 △지속적인 도시 성장동력 확충 등의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청사진은 행복도시를 미국 워싱턴 D.C.처럼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중심부 계획을 새롭게 수립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 일대와 인근의 공원, 문화시설 등을 연계해 국가 상징 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중추시설이 들어서는 세종동 일원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주요 시설의 안정적인 건립, 체계적인 운영과 조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세종동의 북측인 누리동은 주거와 상업, 업무, 미디어단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배후단지로 조성한다.

실질적 행정수도의 핵심인 국가중추시설의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행복도시법 개정을 통해 설치 근거를 만들고 건립계획 마련,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절차 등을 완료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사무처와 협력해 이전 대상과 입지 등을 정하는 국회규칙 제정, 예산 확보 등을 지원해 왔다.

행복도시가 지역거점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도시 성장동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9월 임대형 공동캠퍼스의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어 분양형 공동캠퍼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세종 테크밸리 10차 분양을 통해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수요를 고려해 업무·산업 용지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2030년까지 행정도시 완성…자족도 가능한 진짜 행정수도로"
김 청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집무실은 당초 협의 과정에서 기간이 소요된 측면이 있고, 의사당은 여야 입법부의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여러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며 "집무실은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국회의사당은 지난해 10월 국회규칙 제정으로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 계획 변경에 따라 세종시의 규모 자체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는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되면 대통령 기록관을 포함해 44개 중앙부처의 청사, 국립박물관 단지,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의 중추 시설이 추가된다"며 "기존 계획에 없던 시설 등이 추가된 만큼 이를 반영해 현행화 작업을 거친 것으로 구역 면적이 바뀌진 않는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SK그룹의 세종시 SK시트론 웨이퍼 공장 설립 추진 계획(관련 기사: [단독]SK, 세종시에 반도체 공장 신설 추진)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 청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파악했다"며 "행복도시 구역 밖인 세종시 내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걸 논의한 것이며,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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