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부대표, 감사 일주일전 주식 전량 매도”vs“감사 예측 불가능”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5.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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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어도어 S 부대표가 감사 착수 일주일 전에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 미공개 정보 이용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S 부대표는 하이브 주식 매도와 관련해 한경닷컴에 "22일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사실을 당연히 알 수 없었고 이사 중도금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에서 주식을 판 것이지 다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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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가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타투데이DB
하이브가 어도어 S 부대표가 감사 착수 일주일 전에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 미공개 정보 이용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감사를 어떻게 미리 아냐”고 반박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금감원에 풍문 유포와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S 부대표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도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민 대표 측이 표절 의혹 등 하이브 입장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는게 이유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S 부대표는 지난 4월 15일 보유한 하이브 주식 950주를 2억387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4월 22일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어도어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이다. S 부대표가 처분한 하이브 주식 950주의 평균 매도단가는 21만4605원으로, 하이브의 감사가 시작되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19만원대로 급락해 S 부대표는 수천만원대 손실을 회피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 S 부대표는 법령상 하이브의 자회사 임원인만큼 내부자에 해당된다.

S 부대표가 주식을 판 다음날인 4월 16일 민 대표 측은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2차 이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내부 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이 이메일을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S 부대표가 주식을 미리 처분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민 대표 등이 주가가 내려갈 것을 알고 있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확보해 이를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의혹을 일축했다.

민 대표 측은 “감사가 전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미리 이를 예측할 수 있느냐”며 “말이 안 되는 논리”라고 반박했다.또 “감사를 시작한 날 경영진 교체를 위해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한 하이브야 말로 감사 결과를 미리 내다본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S 부대표는 하이브 주식 매도와 관련해 한경닷컴에 “22일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사실을 당연히 알 수 없었고 이사 중도금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에서 주식을 판 것이지 다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K팝 최대 가요기획사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자회사 어도어간 공방은 가요계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3주 넘게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대응하지 않을 듯하던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여론을 뒤흔들자 맞대응으로 노선을 바꿔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리는 가운데, 민 대표가 낸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

전날인 13일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뉴진스 홀대가 사태의 발단이라는 내용의 뉴진스 부모 측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며 양측이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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