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올 1분기 영업이익율 4%...수익성 개선 성공

클린환경 사업부문 수주 프로젝트 순항
해외 이차전지·반도체 드라이룸 수주도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4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9.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0.5% 줄었지만, 이익은 26.8% 증가했다.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전체 영업이익률은 4%까지 상승해 뚜렷한 실적 회복세가 확인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클린룸과 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클린환경(CE)사업 부문의 역할이 컸다. CE사업 부문은 1분기 1254억원 매출과 6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9.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3%에서 5.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RE) 사업 부문의 실적은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과 시장에서의 판가 하락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41%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지난 4분기보다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태양광 공급망에 있어서 시장 재고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인해 판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손실이 확대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국내 주요 수상 태양광 모듈 프로젝트 등 수주에 성공하면서 점차 매출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3분기 적자 이후 4분기에 흑자 전환을 하면서 실적 개선세로 돌아섰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더 늘리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 역시 3726억원으로 통상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임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고른 실적 기반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3분기 적자 기록 이후 점차적으로 모든 사업부 노력을 통해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대외환경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