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어닝쇼크’ 한전 목표가 줄하향… “전기료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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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잡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전은 원전 연료처리 비용 증가와 계통한계가격(SMP) 대비 증가한 구입 전력비 등 비용 영향과 작년 11월 요금을 인상한 산업용 판매량 감소(-2%)에 따라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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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컨센서스 크게 하회
구입전력비 전반 증가 영향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전은 원전 연료처리 비용 증가와 계통한계가격(SMP) 대비 증가한 구입 전력비 등 비용 영향과 작년 11월 요금을 인상한 산업용 판매량 감소(-2%)에 따라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앞서 한전은 1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원으로 3개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2조6000억원)는 밑돌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원자재 가격 하락 구간에서 오히려 구입단가가 상승한 데엔 정산조정계수 상승과 함께 송변전 손실이 컸을 것이라 의심한다”며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정비 지연,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송전 혼잡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전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전의 비용 증가가 일시적이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주가 전망을 끌어내리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연료 처리 부담금 단가에 더해 2분기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기준가격 발표, 3분기는 원전해체충당금 단가 재산정이 예상된다”며 “해당 요인들의 경우 각각 구입전력비, 영업비용의 기타 부문에서 잠재적 증가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전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증권가는 요금 인상 필요성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춰 제시하며 “소비자물가 부담이 완화하는 하반기 요금 인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4년 10%대 ROE 달성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볼 때 PBR 0.3배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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