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쉬는 그늘막에 주차라니…무개념 차주 행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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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고 보다 쾌적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하도록 배려하고자 만든 그늘막에 자동차를 주차한 무개념 운전자를 향한 분노가 들끓었다.
지난 12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동네에도 이런 사람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도 주차 신고해줬다"는 글도 덧붙였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건널목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 차량이 한 대 주차돼 있다. 햇볕에 노출돼 차량 내부가 뜨거워지는 걸 막기 위해 주차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정말" "저런 건 그냥 신고해서 돈 나가게 해줘야 함" "여름이 시작되는구나" "어떻게 저렇게 주차할 생각을 하는거지?" "시원하겠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도 인천 연안부두 광장 앞 삼거리 인도에 설치된 그늘막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주차돼 논란이 일었다. 또 경기 부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모두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부터 인도를 기존 5대 주정차 금지 구역에 추가해 단속 중이다. 이번 사례처럼 횡단보도 앞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에 정차하는 것 역시 단속 대상이다. 차도가 아닌 인도에 단 1분이라도 주정차 할 경우 주민 신고만으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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