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기억 안나" 파주 농막서 지인 살해 50대…구속영장 신청

농막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파주 문산읍 주택가서 긴급체포

ⓒ News1 신웅수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파주시 한 농막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5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 씨는 13일 오전 파주시 적성면 한 농막에서 60대 남성 B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파주시 문산읍 주택가에서 검거됐다.

A 씨와 B 씨는 덤프트럭 운수업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발생 전날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