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동석 등장씬'처럼…가리봉동 흉기난동범 단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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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둔다. 다 죽이겠다."
분식집 종업원이 A씨를 말리자 그는 인근 주점으로 발걸음을 돌려 기어코 흉기를 챙겼다.
A씨는 흉기를 들고 성인 오락실 사장 B씨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다른 경찰관들은 손목이 잡힌 채 흉기를 빼앗긴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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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둔다. 다 죽이겠다."
지난 7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한 성인오락실에 만취한 50대 남성 A씨가 들어왔다. A씨는 소화기로 오락실 문을 내려 찍으며 자신이 잃은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A씨는 성인오락실에서 '베팅'을 하겠다며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렸다. 성인오락실 사장 B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는 사이 A씨는 같은 건물 분식집에 들어가 흉기를 가져가려 했다. 분식집 종업원이 A씨를 말리자 그는 인근 주점으로 발걸음을 돌려 기어코 흉기를 챙겼다.
A씨는 흉기를 들고 성인 오락실 사장 B씨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술에 취한 자신을 오락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인오락실에서 돈을 잃은 것도 B씨 탓이라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구로경찰서 가리봉파출소 경찰관 4명이 곧장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관들은 즉시 오락실 사장을 대피시켰다.
방검장갑을 착용한 경찰관들은 A씨를 향해 '칼 버리세요, 진정하세요'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A씨는 성인 오락실 사장 B씨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행패를 이어갔다.
화가 난 A씨가 B씨에게 잠시 한눈을 판 순간 경찰관 한 명이 A씨 손목을 낚아챘다. 동시에 또 다른 경찰관이 A씨 손에서 흉기를 빼앗았다. 다른 경찰관들은 손목이 잡힌 채 흉기를 빼앗긴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성인오락실 사장 B씨는 머니투데이와 만나 "다른 손님들이 A씨가 과거에도 흉기를 사용한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빠르게 제압해 다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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