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억 낸 입주예정자 ‘날벼락’…사라지지 않는 부실공사 [필동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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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의 한 아파트 입주 사전점검에서 황당한 하자들이 쏟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가구의 두집 중 한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한때 새 아파트나 고층 아파트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
고층 아파트의 미세한 진동이 정서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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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화가 나는데 3억6000만원(전용 84㎡ 기준)의 분양가를 낸 입주예정자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됐더라면 당연히 팔리지 않았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지역이 아니라 ‘어느 아파트에 사느냐’에 따라 건강 수명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미 주택업계는 첨단 의료서비스를 도입한 건강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관 입구에는 천장에서 에어샤워가 내려와 먼지 제거와 살균까지 가능하다. 욕조에는 저주파 마사지기가 설치돼 피로 해소를 돕는다. 양변기에는 소변을 자동으로 분석해 당뇨와 전립선 등 다양한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다. 침대 센서는 수면을 분석해 숙면할 수 있도록 밝기와 음향을 최적의 상태로 맞춘다.
집안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등 상시 건강점검이 가능하고, 결과는 전담 의사와 원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단지 내 식당은 입주민의 영양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이상은 기본적인 건강 서비스로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실현 가능하다.
초고령 사회의 장수촌은 산좋고 물맑은 어느 한적한 마을이 아니라 대도시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전에 고질적인 부실 공사부터 근절돼야 한다. 장수는커녕 불안해 못살겠다고 입주 예정자들은 호소하고 있다.
서찬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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