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말고는 없는 민주당, 이대로 괜찮은가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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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가을, 당의 대선후보가 됐을 때 내놓은 '포부'였다.
여기에 더해 친명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연임론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23%로 가장 높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7%로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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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가을, 당의 대선후보가 됐을 때 내놓은 ‘포부’였다. 이 포부는 그 다음해 대선에서 지면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곧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고 다시 몇 달 뒤 당대표에 오르면서 현실이 됐다. 그리고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굳건해졌다.
4파전으로 가던 국회의장 경쟁에 돌연 변동이 생겼다.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 몫으로, 최종 후보는 민주당의 당선인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12일 하루 사이 정성호 후보가 사퇴하고, 곧이어 조정식 후보도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친명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고는 있지만 민주당 안에선 공공연하게 추미애 추대론이 나온다.
눈길을 잡는 여론조사가 하나 있다.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다시 말해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5월 7~9일, 1000명 대상 자체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응답자가 이름을 직접 말해야 하는 주관식 조사다.
이재명 대표가 23%로 가장 높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7%로 그 다음이다. 이어 조국 대표가 7%이고, 홍준표 시장, 이준석 대표, 안철수 의원, 오세훈 시장이 2~3%씩을 기록 중이다.
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여권 인사는 5명. 전 비대위원장, 광역시장, 당대표, 전 대선후보 등이다. 점차 경쟁이 치열해 질 거다.
반면 야권에선 이 대표와 조 대표 둘이다. 그나마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정치적으로 ‘퇴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야권에선 이 대표 한 명만 남는다.
총선 과정을 돌아보면 ‘친명 횡재, 비명 횡사’란 소리가 나온 공천 탓에 민주당은 위기를 만났었다. 그러나 이종섭 전 호주대사 논란 등이 불거지고 이게 정권심판 분위기를 키우면서 총선은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심판론이 민주당 내부의 문제를 가려준 거다.
앞으로는 정권심판론이 총선 때만큼 통하기 어렵다. 이미 지나간 이슈를 가지고 향후 다가올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동원하기는 무리가 있을 거다.
한편 친문(이제는 비명)의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잠시 귀국한다. 사면으로 석방돼 해외에 머물던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려고 온다. 사면이 됐지만 복권이 되지 않아 2028년까지 공직에 출마할 수 없지만 만약 1~2년 뒤에, 즉 현정부에서 대선 전에 복권이 된다면? 요즘 여의도 정치권 사람들은 이런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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