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의대 신설, 오락가락 행정과 발목잡기로 산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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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이 전라남도의 오락가락 행정과 순천시의 발목잡기로 산으로 가고 있어 양측이 눈총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남권 의대 설립과 관련해 애초 동부권 순천대와 서부권 목포대 간 통합 국립 의대를 추진했다가 갑자기 공모를 통한 단일 의대 추진으로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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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전남권 의대 설립과 관련해 애초 동부권 순천대와 서부권 목포대 간 통합 국립 의대를 추진했다가 갑자기 공모를 통한 단일 의대 추진으로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
또 전남도는 2021년 전남권 의대 설립 연구 용역 결과도 과거와 현재 진행할 용역 간 방향과 목표가 다르고 과거 용역 결과를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해석해 활용할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한다고 했다가 전격 공개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더욱이 노관규 순천시장도 2021년 전남권 의대 설립 연구 용역 결과 등을 공개하면 의대 신설을 논의하기 위해 5자 간담회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여러 용역이 다 공개됐는지, 공개되면 분석해 보고 의견을 나눈 뒤 간담회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등 발목잡기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노 시장은 지난 7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과 함께 5자 간담회 참석 조건으로 △2021년 전남도의 의대 설립 연구 용역 결과 공개 △도민이 납득할 구체적 공모 기준과 지표 공개 △공모 탈락 지역에 대한 의료 대책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강영구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13일 용역 결과를 전격 공개하며 "나머지 2개 사항에 대해서는 공모 용역 기간이 앞으로 4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가량 걸려 그 기간에 충분히 순천대와 순천시에 대화를 통해 설명하면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목포대 총장·순천대 총장·목포시장·순천시장에 국립 의대 설립과 관련해 합리적 방안 논의를 위해 5자 공동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으나 목포대 총장·목포시장과 달리 순천대 총장과 순천시장이 의대 설립 연구 용역에 대한 비공개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연기됐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한 대학 공모 절차가 전남도의 '무한 인내' 속에 우왕좌왕하며 질질 끌려다니는 행정과 순천시의 딴죽걸기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이라는 현안 해결을 위해 양측이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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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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