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누에 ‘연녹잠’을 아시나요…콜레스테롤 조절 효과 크다

박하늘 기자 2024. 5.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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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누에품종인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을 비만 쥐에 3개월간 먹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26% 줄었다.

그러나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은 혈중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간 콜레스테롤 농도도 함께 낮춰 효과적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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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 건강기능성 규명
LDL·간 콜레스테롤 각 26%·27% 감소
국산 누에품종별 누에고치 색상. 왼쪽부터 백옥잠, 골든실크, 주황잠, 연녹잠.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누에품종인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이 2009년 개발한 연녹잠은 연두색 누에고치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누에고치가 연두색을 띠는 것은 누에가 뽕잎으로부터 섭취한 물질에 당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플라보노이드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로 추출한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아미노산 실크 성분이 함께 녹아 있었다. 이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해 다른 색상의 누에고치 추출물보다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을 비만 쥐에 3개월간 먹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26% 줄었다. 간 콜레스테롤 농도 또한 27% 줄어 기능성 소재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흡수시켜 농도를 조절하는데, 이는 간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연녹잠 누에고치 추출물은 혈중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간 콜레스테롤 농도도 함께 낮춰 효과적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켰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식품과학과 생물공학(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논문으로 게재됐고,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앞으로 국산 품종의 누에, 홍잠 등 양잠 산물의 효능을 밝혀 품종 간 차별성을 확보하고 실제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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