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 시장에 AI 에어컨 첫 공급

김상범 기자 2024. 5. 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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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의 AI 절약 모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량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첫 수주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40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과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원격제어 시스템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다양한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AI 기능이 탑재된 네오 QLED 8K TV 등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출시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또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알아서 조절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은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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