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과일주스서 ‘비닐조각’ 검출 의혹…본사측 “이물 혼입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

김현주 2024. 5. 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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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서 제조한 과일주스에서 비닐 조각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사 측은 이물질 혼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과일을 비닐에 소분한 뒤 사용중이라 해당 과정에서 (이물 혼입이) 되었을 가능성이 추정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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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제조시 사용되는 과일, 비닐에 소분…해당 과정서 이물 혼입됐을 가능성 추정”
연합뉴스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서 제조한 과일주스에서 비닐 조각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사 측은 이물질 혼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과일을 비닐에 소분한 뒤 사용중이라 해당 과정에서 (이물 혼입이) 되었을 가능성이 추정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14일 연합뉴스와 더본코리아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9시께 다섯 살배기 아들이 마시고 있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 목에 이상한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A씨 아내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보니 긴 비닐 조각이었다. 아들이 이미 3분의 1가량 마셨던 감귤주스 안을 살펴보니 크기가 다양한 비닐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

해당 음료는 당일 낮 빽다방 모 가맹점에서 주문한 음료였다. 감귤주스를 마시고 이튿날 밤부터 복통을 앓고 구토한 A씨 아내와 다섯 살배기 아들은 병원에서 급성 장염·위염, 상세 불명의 복통을 각각 진단받았다.

복통과 함께 고열까지 나타나면서 이들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카페에서 비닐에 보관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식약처에 매장 제조 음료에서 비닐이 나온 사실을 신고했다.

빽다방 본사 측은 이물 혼입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가맹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세계일보에 "현장 CCTV 확보 후 점포 제조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물질이 들어가기 힘든 상황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과일을 비닐에 소분하여 사용하고 있어, 해당 과정에서 이물 혼입이 되었을 가능성이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점주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슈 발생 즉시 고객님 자택에 직접 방문해 사과드렸으며, 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고객님께 병원 내원을 권유 드렸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 방문을 권유하며 보험사 접수를 안내드리고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유를 막론하고 고객님께서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추가로 메뉴 제조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한 상태"라고 밝히며 "당사는 앞으로도 가맹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더불어 해당 고객님께 피해가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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