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라인야후 사태, 윤이 기시다 전화해 단호한 입장 밝혀야"

하지현 기자 2024. 5.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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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일본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선을 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라인을 일본이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며 "앞으로 펼쳐질 사이버 세상에서 우리 영토를 잃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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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응 필요…사이버 영토 잃는 것"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는 태도 필요"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일본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선을 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라인을 일본이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며 "앞으로 펼쳐질 사이버 세상에서 우리 영토를 잃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면) 지분매각을 하라는 표현이 분명히 들어가 있다"며 "초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잘못 대응했다. 일본 비판을 되도록 자제한 측면은 잘못된 대응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상 간의 소통을 위해 지금까지 관계를 개선하고 여러 가지 외교 노력을 한 것 아니겠나"라며 "핵심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면 막는데 당연한 조치"라고 짚었다.

안 의원은 "기술 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외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상실하는 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매각한 뒤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에는 "네이버가 자금이 모자란 회사가 아니다. 다른 쪽으로도 자금이 풍부하다"며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라인만큼의 인프라를 획득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등 약 51만9000건이 유출된 것을 빌미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사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네이버의 판단"이라며 네이버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되,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과 관련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받겠다는 게 더 정정당당한 태도"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국민이 수사 결과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특검하면 되지 않느냐고 자신감을 피력하셨다"며 "오히려 그런 마음이라면 오히려 더 선제적으로 보수의 핵심 가치를 앞세우는 행동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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