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사들 74% '갑질 피해', 53% '만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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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도내 교사들이 관리자나 학부모 등으로부터 갑질 피해 경험을 많이 당하고 교직생활에 만족도도 높지 않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지난달 4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유·초·중·고교 등 도내 교사 4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 '2024년 경남 교사 갑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최근 '3년 이내 직접적인 갑질 경험 있다'는 응답률이 74.1%(3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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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도내 교사들이 관리자나 학부모 등으로부터 갑질 피해 경험을 많이 당하고 교직생활에 만족도도 높지 않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지난달 4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유·초·중·고교 등 도내 교사 4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 '2024년 경남 교사 갑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최근 '3년 이내 직접적인 갑질 경험 있다'는 응답률이 74.1%(3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에게 갑질을 행하는 대상은 교장·교감 등 관리자가 87.3%로 가장 많았고, 동료교사 21.8%, 교사 외 직원 9.9%, 학부모 및 보호자 19.8% 순이었다.
갑질피해 유형(복수응답)은 '독단, 독선, 비민주처사'가 49.7%, '언어폭력' 35.3%, '부당한 업무지시' 37%, '복무 또는 인사상 불이익' 31.4% 순이었다.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조사 결과 전반에서 경남 교사들이 도교육청의 갑질 대응에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남교육청은 가해자 감싸주기에서 벗어나 쇄신의 노력으로 갑질 근절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7~10일 경남 유·초·중·고교 등 교원 277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교직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보통이다'(835명·30%) '그렇지 않다'(428명·15%), '전혀 그렇지 않다'(217명·8%) 등 보통 이하가 53%(1480명)였다.
교직생활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로는 '행정업무 및 교육 활동의 법적 책임 과중'이 27%,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2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가 23%, '교육계 매도·불신여론'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매우 만족' 13%(349명), '만족한다' 34%(950명)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47%였다.
김광섭 경남교총회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교권의 추락과 학부모 민원 대응 문제와 학생 생활 지도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승의 날은 형식적인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가르치는 기쁨을, 학생들에게는 배우는 행복을 돌려줄 수 있는 날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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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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