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뮤지엄 삿포로 따근따근, 천엔 꺼냈지만 아재는 입장도 못해[뮤직와치]

김범석 2024. 5. 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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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800엔?' K팝 취재를 위해 이 정도면 가성비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난 5월 1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븐틴 뮤지엄.

"지난 3월 도쿄 유락초에서 열린 1차 세븐틴 뮤지엄을 오픈 첫날 가서 봤다"는 그는 일본인 친구와 단둘이 삿포로 여행 중 또 관람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3~4월 1차 전시를 성황리에 끝낸 세븐틴 뮤지엄은 현재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센다이 등 5개 도시에서 5월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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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2차 세븐틴 뮤지엄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5월 26일까지 열린다.
일본 삿포로팩토리 3층에서 전시중인 세븐틴 뮤지엄을 찾은 일본 여성팬의 모습.

[삿포로(일본)=뉴스엔 김범석 기자]

‘입장료 800엔?’ K팝 취재를 위해 이 정도면 가성비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난 5월 1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븐틴 뮤지엄. 입구에서 서성이자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성 스태프가 달려와 응대한다. 호기롭게 1,000엔 지폐를 꺼냈는데 자꾸 ‘스미마셍’이라고 한다. 파파고를 켜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온라인 선착순 예약제이고 일본 주소와 전화번호로 인증을 거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설명. 현장 발권이 안 되니 검은 천 뒤에 꾸며놓은 실내가 더욱 궁금했다. 마침 보고 나온 한국 여성이 있었다. 워킹홀리데이 중이라는 그는 캐럿(Carat)이라 불리는 세븐틴 찐팬.

“지난 3월 도쿄 유락초에서 열린 1차 세븐틴 뮤지엄을 오픈 첫날 가서 봤다”는 그는 일본인 친구와 단둘이 삿포로 여행 중 또 관람한 것이라고 했다. ‘그때와 뭐가 다르냐’고 물었더니 “구성은 똑같다. 근데 입장하면 랜덤으로 포토 카드 한 장을 받는데 이번엔 누가 나올지 13분의 1 확률이 은근히 중독성 있다”고 했다.

“전시된 멤버들 의상이 달라진 걸 확인하는 것도 N차 관람의 묘미”라며 웃었다. 일본인 친구가 투어스 팬인데 그들의 형님 격인 세븐틴을 열심히 전도 중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기자에게 “일본 전번이 없어도 편의점에서 입장권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줬다.

세븐틴 뮤지엄은 크게 세 섹션으로 나뉜다. 첫 코너엔 사방에 13명 멤버들의 이름이 보라색 화려한 조명과 함께 비치며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손오공 뮤직비디오 촬영 때 실착한 옷도 전시돼 있고, 멤버 별 액자의 QR코드를 촬영하면 휴대폰에서 멤버들이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캐럿들은 뮤지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굿즈라고 입을 모은다. 이곳에선 랜덤 포카를 1인당 5장까지 구매 가능했다. 원하는 멤버가 나오면 운명인가 싶어 기분 좋지만, 빗나가도 전혀 실망할 필요가 없다. 현장에서 팬들끼리 서로 원하는 포카 교환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날도 정한, 슈아, 원우를 뽑은 한 일본 소녀팬이 호시, 도겸 카드와 교환을 위해 한 시간 가까이 다른 캐럿들과 접선하고 있었다. 일본에선 정한, 민규의 인기가 높은 듯했다. 지난 3~4월 1차 전시를 성황리에 끝낸 세븐틴 뮤지엄은 현재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센다이 등 5개 도시에서 5월 26일까지 열린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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