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산불 '비상'…美 하늘 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권성근 기자 2024. 5. 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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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부까지 번졌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에서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매캐한 연기가 미국 북부를 덮으면서 몬태나주 등 미국 중서부에 2년 연속으로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기록적인 규모의 산불로 당시 캐나다에서 23만5000명이 대피했고, 미국 일부 지역에 짙은 연기가 유입돼 미국 여러 도시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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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서 100건 넘는 산불 발생
몬태나·미네소타 등 대기질 경보 발령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부까지 번졌다고 13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13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상공이 짙은 연무로 뒤덮인 모습. 2024.05.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부까지 번졌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에서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매캐한 연기가 미국 북부를 덮으면서 몬태나주 등 미국 중서부에 2년 연속으로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앨버타주에서 시작된 화재의 연기가 미국으로 번지면서 13일 오전 몬태나, 다코타, 미네소타, 위스콘신주 하늘이 누런 연무로 뒤덮였다.

미네소타 오염관리국(MPCA)은 이날 미네소타주 전역에 올해 처음으로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MPCA는 "미네소타 모든 주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야외에서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등 미네소타주 남부에 발령된 대기질 경보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연장된 상태다.

위스콘신 천연자원부도 주 북부 지역에 발령한 대기질 주의보를 13일 정오 무렵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자정까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웨스트켈로나=AP/뉴시스]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부까지 번졌다고 13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18일 촬영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웨스트 켈로나의 한 주택 위 산허리에서 타오르는 산불. 2024.05.14.

이밖에 미시간주 상층부도 이날 짙은 연무로 자욱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자욱한 연무가 당분간 미네소타, 위스콘신 및 미시간주 상공 1마일(약 1.6㎞)~2마일(3.2㎞) 에 걸쳐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캐나다는 지난해에도 6000건이 넘는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기록적인 규모의 산불로 당시 캐나다에서 23만5000명이 대피했고, 미국 일부 지역에 짙은 연기가 유입돼 미국 여러 도시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캐나다 서부 지역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온난화가 지표면을 건조하게 만들고 이는 발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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