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자두 피해 주는 ‘깍지벌레’, 이달 16일·30일 두차례 방제해야

박하늘 기자 2024. 5.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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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핵과류 문제 해충인 '뽕나무깍지벌레'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이달 두차례에 걸쳐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숭아·자두·매실 등 핵과류 즙액을 빨아 먹는 뽕나무깍지벌레는 어른벌레가 되면 몸이 왁스 물질의 깍지로 덮여 약제가 닿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 방제해야 한다.

연구진은 올해 2월26일~3월8일 복숭아·자두·매실 재배 농가를 조사해 64곳 농가 중 42곳 농가에서 뽕나무깍지벌레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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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2차 방제시기 설정
전국 64곳 농가 중 42곳 발생 확인
뽕나무깍지벌레(암컷 어른벌레)의 모습.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핵과류 문제 해충인 ‘뽕나무깍지벌레’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이달 두차례에 걸쳐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숭아·자두·매실 등 핵과류 즙액을 빨아 먹는 뽕나무깍지벌레는 어른벌레가 되면 몸이 왁스 물질의 깍지로 덮여 약제가 닿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 방제해야 한다. 

더욱이 어른벌레는 몸 안에 50∼120개 정도 알을 품고 있어 어릴 때 방제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막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크기가 0.3㎜ 이하로 작아 방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전문 연구자가 예방관찰하고 적절한 방제 시기를 현장에 알릴 수 있도록 핵과류 주요 생산지 농업기술센터 36곳과 연계해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올해 2월26일~3월8일 복숭아·자두·매실 재배 농가를 조사해 64곳 농가 중 42곳 농가에서 뽕나무깍지벌레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병해충 시험 재배지 매실나무에 뽕나무깍지벌레를 접종하고 관찰해 4월25일부터 애벌레가 부화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제 효과가 가장 높은 때를 계산한 결과, 1차·2차 적정 방제시기가 결정됐다. 부화가 거의 이뤄진 시점(5월16일)을 전후로 2∼3일 1차 방제를 하고, 어른벌레가 되기 직전(5월30일)에 역시 2∼3일 2차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농진청의 조언이다.

농진청은 2차로 애벌레가 발생하는 7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방제 적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많은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정보 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최경희 농진청 원예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방제 적기를 벗어나 약제를 뿌리면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방제 적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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