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교 거부 학생 위한 ‘가상 학교’

KBS 2024. 5. 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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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등교를 거부하는 초중학생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른바 '가상 학교'가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 하루미 군입니다.

6개월 전부터 디지털 공간에 만들어진 가상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초중학생 120명.

8명이 한 반으로 담임 교사도 있습니다.

시간표에 따라 하루를 보내는데 오전은 조회와 체육, 자습, 오후에는 수업을 듣습니다.

하루미 군이 학교에 가지 않기 시작한 것은 2학년 때부터입니다.

소리에 민감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맞춰 행동하는걸 어려워했습니다.

[하루미/초등학교 4학년 : "솔직히 힘들었어요. (학교에) 가야 된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소리에 민감한 하루미 군에게는 갑자기 누가 큰 소리를 내는 일이 없는 가상 학교의 환경이 잘 맞았습니다.

이 가상 학교에는 방과 후 활동도 있습니다.

점차 친구들을 사귀면서 활발해진 하루미 군은 장기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루미/초등학교 4학년 : "이 사람과 대전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가상 학교에서의 학습 활동은 지역 초중학교 학교장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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