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빠른 플레이로 똘똘 뭉쳐야”…이번엔 달라야 한다, ‘첫선’ 모랄레스호, VNL 27연패 끊을까

강예진 2024. 5.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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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의 설욕과, 세대교체.

모랄레스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의 공백을 팀원이 채워 팀으로 나간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기본기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어나다. 낮고 빠른 공격을 함으로써 상대 블로킹이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 루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배구는 미들블로커와 날개 공격, 파이프(중앙 후위)까지 가담해야 한다. 혼자서 40점을 때리는 건 불가능하기에 모두가 공격 가담, 빠른 플레이로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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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지도하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연패의 설욕과, 세대교체. 여자배구대표팀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15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레오 데 자이네루에서 중국(세계랭킹 6위)과의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주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모랄레스호의 첫 선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3월 대교체로 전력이 약화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랄레스 감독을 선임했다. 김연경과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후 내리막세를 걷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했다. 2021년 3연패 기록까지 더하면 대회 27연패 등 계속되는 부진 속 여자배구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다.

푸에르토리코의 세대교체 경험한 모랄레스 감독은 “김연경을 비롯한 황금세대가 떠난 후 (성적이) 좋지 못한 건 사실이다. 세대교체는 적응과 과도기가 따른다. 지난 2년간 과도기를 거쳤다”며 “이제는 새로운 대표팀으로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이뤄낼 준비가 됐다. 김연경처럼 한 명이 아닌, 팀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 명이 아닌 ‘원팀’을 강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의 공백을 팀원이 채워 팀으로 나간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기본기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어나다. 낮고 빠른 공격을 함으로써 상대 블로킹이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 루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배구는 미들블로커와 날개 공격, 파이프(중앙 후위)까지 가담해야 한다. 혼자서 40점을 때리는 건 불가능하기에 모두가 공격 가담, 빠른 플레이로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 지도하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연합뉴스


선수들도 설욕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소휘는 “팀이 2년 동안 많이 졌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감독님께서 괜찮으니 (적극적인 플레이를) 시도해 보라고 하셨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중국전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17일 오전 2시 브라질, 19일 오전 5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 20일 오전 5시30분 태국과 만난다.

미국 알링턴에서 치러지는 2주차에는 불가리아(30일), 폴란드(31일), 튀르키예(6월 2일), 캐나다(6월3일)를 상대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마지막 3주차는 일본(6월12일), 프랑스(6월13일), 이탈리아(6월14일), 네덜란드(6월16일)와 마주한다.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대표팀이 과거 국제무대서 좋은 성적 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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