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홍콩 ELS 배상안 발표에 피해자 집단 소송 움직임도 外

김세령 2024. 5.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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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태 재연? '밈 주식' 호조에 기대 인플레
카카오톡 또 6분간 먹통 "내부 시스템 원인"
#홍콩els #게임스톱 #밈주식 #카카오톡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경제신문 대신 읽어드리는 조찬 클럽입니다. 오늘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시죠?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이하 김정남):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뉴욕 증시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 김정남 : 네 오늘 뉴욕증시는 이번 주 소비자 물가지수 CPI를 대기하면서 혼조세를 띠었습니다. 강세 재료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누그러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 주 CPI가 나오기 전에 이날 나온 뉴욕 연방준비제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기대와 달리 상승했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3.3%로 나왔는데 이건 이전의 3.0%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현재 정보에서 바라보는 미래의 물가 예상을 조사한 겁니다. 그러니까 CPI나 PPI, PC 같은 이런 주요 물가지표들이 지나간 과거를 조사한 것이라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어서 또 다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 이로 인해서 다우지수는 9거래일 만에 0.21%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는 0.02%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나스닥 지수는 0.29% 올랐습니다. CPI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의 눈치보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다시 물가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는 건데 1분기 물가가 우려스러웠다 이런 발언도 나왔죠.

◇ 김정남 : 필립 제퍼슨 미국 연준 부의장이 이날 클리브랜드 연은 행사에 나와서 올해 1분기 물가 지표에 대해서 다소 우려를 표했는데요.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 또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계속 찾고 있다면서 그것을 가질 때까지 정책금리를 제약적인 영역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도 미국의 재정 확장이 지금 워낙 천문학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통화정책 목표치가 2.0%인데 과연 그 정도 수준까지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 반신반이하는 분위기가 연준뿐만 아니라 학계와 시장 일각에서도 아주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주 CPI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 조태현 : 이건 좀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간밤에 좀 눈에 띄는 게 게임 스톱 같은 이른바 밈주식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2021년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공매도 세력에 맞선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가 이날 약 3년 만에 SNS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표적인 민주식이었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죠. 게임 스타의 주가가 하루 만에 74.4% 폭등했습니다.

장 중에는 120%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요. 2021년에 주식 토론 방식으로 레디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게임 스탑 매수 운동을 펼쳤던 키스질이 오늘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앞을 노려보는 듯한 이미지를 올렸고요. 그 이후에 연달아 앞으로 바쁜 몇 주가 될 거야 등등의 언급을 한 동영상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계속 올렸는데요. 이를 두고서 이제 게임 스톱 사태가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이 이제 시장에서 좀 나왔던 겁니다.

또 다른 민주식으로 꼽히죠. 영화관 체인인데 AMC 주식 역시 한 78.4% 급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는데 민주식이 예기치 못하게 갑자기 폭등하면서 장 초반에 뉴욕증시 전반은 상승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민주식 같은 경우는 2021년에도 길게 이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폭등과 폭락을 이어갈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는 뭐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까우니까 민주식 이런 것들은 정말 조심해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홍콩 주가연계증권 그러니까 ELS 관련해서 불완전 판매에 대한 배상 비율 금감원에서 발표한다고요?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KB 금감원은 오늘 KB국민은행이나 신한 하나, 농협, SC제일은행 같은 이런 주요 판매사 5곳에 대한 홍콩 ELS 불완전 판매에 대한 대표 사례 분조위를 어제 개최했습니다. 이 분조위라는 것은 금융소비자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제기하는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입니다. 양측의 분쟁이 소송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를 유도해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분조에서는 금감원이 제시한 분쟁 조정안을 기반으로 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 배상 비율을 산정했습니다. 분조의 결과가 나오면 홍콩 ELS 배상 기준이 한층 더 명확해지면서 은행권의 배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감원이 오늘 아마 이 내용을 발표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발표할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 걸로 예상이 됩니까?

◇ 김정남 : 금융권에서는 이번 분조에서 대표 사례에 대해서 한 30~60% 범위에서 배상 비율을 정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감원이 분조의 대상 대표 사례에 대해서 한 기본 배상 비율 20~30%를 책정하고 사례별로 판매사와 투자자별로 고려 요소를 더해서 최종적으로 비율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이번에 배상 비율이 나오더라도 투자자들과의 이견이 좁혀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100% 완전 보상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여전히 입장차가 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감지가 되고 있는데 만약에 투자자들이 이번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분조위가 한 번 더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법조계 얘기를 들어보니까 일각에서는 소송 비용이나 승소 가능성 이런 걸 고려했을 때 조정안을 수용하는 게 좋다고 이렇게 이야기도 하던데요. 이 내용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카카오톡 국민 메신저죠. 6분 동안 또 멈췄다고요?

◇ 김정남 : 말 그대로 국민앱이죠. 어제 오후 1시 44분부터 6분 정도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발신과 PC 로그인 등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사실 그 시간이면 저도 어제 점심시간 후에 보통 오후 업무보고 때문에 굉장히 바쁜 시간인데 몇몇 문서와 메시지가 가지 않아서 와이파이에 문제가 있나 이렇게 살펴봤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당황했었는데 카카오톡은 즉시 복구를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에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서비스 완전 복구에 무려 127시간이 걸렸던 기억 때문에 아마 어제 모두들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아마 불과 6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카카오톡은 그때 판교 사태 이후에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데이터 전력 공급 등의 작업을 이중화했고요. 보안 관련 투자액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판교 화재 때는 저도 현장에 가 있었는데 굉장히 오래 걸려서 일하기도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번엔 6분이면 큰 피해는 없었을 것 같은데 이런 카카오톡 오류 같은 것들 원천적으로 봉쇄할 방법이 없는 건가요?

◇ 김정남 : 아무래도 웹 서비스는 언제든 장애가 있을 수 있고 100% 안정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기는 합니다. 결국은 모든 장애 상황에 대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일어난 오류를 얼마나 빨리 복구하는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생각해 보면 카카오톡은 사실 이 모든 국민들이 사용하는 앱이잖아요. 그러니까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냐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6분 만에 끝내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초창 클럽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남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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