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에도 전국 비…돌풍·천둥번개에 싸락우박도

홍연우 기자 2024. 5.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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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이자 스승의날인 오는 15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천둥·번개와 돌풍, 우박, 풍랑 등의 위험기상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4일 브리핑에서 "15일 오전 시베리아 부근에 있던 대기 하층의 찬공기가 남하하며 우리나라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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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 물폭탄…천둥·번개, 돌풍도 함께
찬 공기 남하·강수에 기온↓…강원 산지엔 눈
요란한 날씨에 각종 행사 진행 어려울 전망
바다 물결도 최대 10m…동쪽지역 강풍 주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부처님오신날이자 스승의날인 오는 15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사진은 비가 내린 지난 7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이동하는 모습. 2024.05.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부처님오신날이자 스승의날인 오는 15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천둥·번개와 돌풍, 우박, 풍랑 등의 위험기상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4일 브리핑에서 "15일 오전 시베리아 부근에 있던 대기 하층의 찬공기가 남하하며 우리나라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15일 오후엔 대기 상층의 찬공기가 남하하며 우리나라 동쪽 지역 중심으로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겠다"며 "밤에 더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는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후 그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권으로 확대하겠다. 전라권과 경남권엔 오후 3~6시 사이 비가 내리겠다. 15일 밤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나 충북과 강원·경북은 1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틀간 지역별 예상 강수량 및 적설량은 ▲강원산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20~60㎜ (많은 곳 동해안 80㎜ 이상, 산지 100㎜ 이상)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북 10~40㎜ ▲대구·경북(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5~40㎜▲서울·인천·경기서부, 대전·세종·충남, 전북, 울산·부산·경남동부 5~20㎜ ▲서해5도, 경남서부 5~10㎜ ▲광주·전남북부 5㎜ 내외다. 밤 사이 기온이 낮아지며 강원산지엔 1~5㎝의 눈이 예상된다.

이 기간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겠고, 중부지역과 일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 예보분석관은 "대기 중 수직으로 3㎞ 가량 강한 상승류가 발생해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부딪히며 요란한 날씨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도 "요란한 비와 천둥·번개, 돌풍이 예상돼 이 기간 각종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도 발효 가능성도 제기됐다.

15일 새벽부터 서해먼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전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상은 발달하는 저기압에 의해 최대 10m 이상으로 물결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서해안과 제주도,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간판 등 실외 설치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공사장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비와 찬 공기의 남하로 인해 이 기간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16일 새벽 강원산지 일부 지역은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오는 17일 이후엔 저기압이 빠져나가 전국이 대체적으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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