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척척'…택시는 '자율주행' 로봇은 '택배 배달'

이도성 기자 2024. 5.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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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로보택시 주행거리 1억㎞ 넘어…2030년까지 100개 도시 목표

숫자 4자리를 입력하니 차량 뒷문이 열리고

스크린에 띄워진 출발 버튼을 누르니 시동이 걸립니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안전띠를 착용하세요.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중국 IT기업 바이두가 선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입니다.

차량에 탑재한 인공지능이 판단해 핸들을 돌리면서 목적지까지 달리는 겁니다.

[이도성/베이징 특파원]
“운전석은 비워져 있지만 자동차 스스로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면서 안정적으로 도로 위를 주행했습니다.”

시속 60㎞가 넘는 속도에서도 차선을 바꾸고
신호등과 주변 차량을 인식하고 알아서 간격을 조정합니다.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제자리에 멈추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교통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총 주행거리가 1억㎞를 넘어섰는데
현재 11개 도시에서 2030년 100개 도시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택시뿐만이 아닙니다.

무인배달 로봇은 이미 여러 중국 업체가 상용화에 성공해 실생활에 쓰이고 있습니다.

주소만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는 방식입니다.

많게는 한 번에 100㎏이나 되는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움직일 수 있는 배달 기사를 고용하는 셈입니다.

[류수팅 / 하오모 AI 제품 매니저]
“무거운 택배를 옮기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시간을 맞춰서 배송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습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이미 전국에 1만 5천㎞ 넘게 깔렸습니다.

중국은 자율주행을 위한 '14억의 실험실'이 됐는데

최근엔 미국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시도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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