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카카오 손잡은 서울시… 중장년 고용확대 팔 걷는다

4050 대상 채용설명회 진행
서류심사 없이 현장면접 기회도

서울시가 우아한형제들,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들과 협력해 중장년 고용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50세대가 ‘다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배민B마트 등 다양한 기업과 직군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강남구 삼성1동복합문화센터에서 배민B마트 중장년 크루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전담 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서울과 경기 19개 지점에서 근무할 직원을 두 자릿수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채용설명회 신청자는 서류심사 없이 바로 현장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채용되면 배민B마트 안의 상품 담기, 포장, 입고 및 상품관리, 마트 구성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재단은 지난 10일 도봉구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우아한청년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재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과도 협력해 100명 규모의 중장년 일자리를 연계한다. 이달 중 MOU를 맺고, 오는 30일 구로구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택시기사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카카오 T’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택시 운수사(법인 택시회사)에 취업하게 된다. 재단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운수사를 선별해 일자리를 연계할 방침이다.

다음 달 4일에는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의 정보기술(IT) 분야 보안 및 시스템 관제 직무 채용설명회가 진행된다. IT 분야 경력을 갖춘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정규직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단은 밝혔다. 재단은 대교에듀캠프, 버거킹 등과도 협력해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황윤주 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중장년 구직자와 채용 기업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