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한국 직장인들, AI활용률 세계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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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해온 한국 직장인의 인공지능(AI) 업무 활용 비율이 세계 평균에 뒤진다는 연구 결과가 14일 나왔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기술 혁신'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만큼 성장 가속화 수단으로 AI를 선호하고 있지만, 여전히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해선 의사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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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75% “일할때 AI 써”
韓은 73%가‘활용한다’응답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해온 한국 직장인의 인공지능(AI) 업무 활용 비율이 세계 평균에 뒤진다는 연구 결과가 14일 나왔다. 기업 리더들은 AI 기술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채용 선호도 역시 급변 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나라는 되레 글로벌 업무 환경 전반에서 본격화한 ‘AI 시대’를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공개된 MS의 연례 보고서 ‘2024 업무동향지표’가 다룬 ‘AI가 업무 환경·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 75%가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은 이보다 2%포인트 낮은 73%의 직장인이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AI 기술 지원 부문에서도 한국은 전 세계 평균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중 상당수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별로 AI를 활용하고 있는데 실제 근로자 78%가 회사 지원 없이 AI를 개인적으로 업무에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이 비율이 7%포인트 더 높았다. AI 사용 빈도가 높은 ‘파워 유저’도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2%포인트 낮은 83%로 조사됐다.
전 세계 기업 리더 79%(한국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AI 활용과 관련해 이들 중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기술 혁신’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만큼 성장 가속화 수단으로 AI를 선호하고 있지만, 여전히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해선 의사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AI는 채용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용 우선순위가 급변하고 있다고 한국MS는 전했다. 실제로 기업 리더 66%(한국 70%)는 AI 기술 미보유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또 리더 응답자의 71%가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무지한 경력자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신입을 더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 리더 77%도 AI 역량을 채용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 3만1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김성훈·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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