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소통’ 대명사...노동계·MZ세대와도 접점 [헤경이 만난 사람-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국내 경제계 인사를 통틀어 대표적인 '마당발'로 꼽힌다.
경총과 CJ그룹의 회장직 외에도 한일경제협회고문, 한미우호협회 이사장,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각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손 회장은 경총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MZ세대와의 소통 확대·홍보 강화를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대화 지속“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국내 경제계 인사를 통틀어 대표적인 ‘마당발’로 꼽힌다.
경총과 CJ그룹의 회장직 외에도 한일경제협회고문, 한미우호협회 이사장,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각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손 회장은 젊은층이 많은 성남과 판교 중심의 IT기업을 직접 찾아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한편, 사회적으로는 ‘청년 고용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도 여러 차례 남겼다. 손 회장은 경총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MZ세대와의 소통 확대·홍보 강화를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른바 ‘MZ노조’에 대해서도 우호적 입장이다. 손 회장은 “MZ세대 근로자 조직체의 장점은 전통적인 노조보다 더욱 합리적인 조직원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MZ세대가 만들어갈 노조 문화에 대해서 경영계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 회장은 “노사관계는 ‘주고받고’ 양보하는 관계가 정착돼야 하는데, 일정 부분에서는 경영계의 양보로 이뤄진 결실에도 ‘더 받겠다’고 나오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MZ세대 노조는 앞으로 기존노조와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회장은 경영계 인사 중에서도 노동계와 가장 접점이 많은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최근 개최된 제 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와 반갑게 대화를 나눴고, 이에 앞서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등 주요 노동계 인사와 식사자리를 갖기도 했다. 경총도 한국노총과는 협조적인 관계, 민주노총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실제로 노사 간 극명한 견해차에도 매년 최저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는 배경에는 경총의 수장인 손 회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 시간당 9860원인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을 지와 업종별 구분 적용이 관심사다. 경총 측 위원들은 노측과 원만한 협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용자 측의 어려움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도 올해 최저임금 협상에 대해 “현재는 겨우 시작하는 단계에 있고, 노사 양측에서 희망하는 사항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해는 2.5% 인상으로 합의했는데, 최근 경제 상황에서는 인건비 문제가 큰 사안인 만큼 터놓고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에 있어서 차등을 두고자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여기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시간을 갖고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기조”라고 덧붙였다.
CJ그룹 회장으로서 손 회장이 최근 주목하는 지점은 ‘K-푸드’와 ‘글로벌 사업’이다. 손 회장은 “그룹의 사업이 과거에는 국내에 치중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해외로 확대하면서 다변화한다는 기조”라면서 “외국에서 K-푸드로 불리는 우리 한국음식이 맛있어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음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에만 현지 공장을 3개 지었다”고 설명했다. 양대근·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사와 불륜?' 장시호 "거짓 지어냈다"…'한동훈 술자리 의혹'처럼 되나
- “지하철 추행, 음란사진 DM도 엄청 온다” 씨스타 소유, 성추행 피해 고백
- “어떻게 비닐이 이렇게 나오나” 유명 카페 음료서 나온 충격적 모습
- “뭐 죄다 복붙” 뉴진스 안무가도 뿔났다…아일릿 표절 의혹 저격
- ‘599만원 패키지’ 팔더니…‘개통령’ 강형욱 회사, 영업이익 ‘3배’ 껑출
- ‘입영열차안에서’ 김민우, 재혼한다…사별 아픔 딛고 새출발
- “진돗개 맹견 아닌데” 이경규 ‘입마개 강요’ 발언에…수의사 설채현 일침
- “‘이곳’ 다녀오고 풍성해졌다” 증거 사진까지…‘100만’ 탈모인 성지 어딘가했더니
- "한가인 말고 조수빈, 낙하산으로" KBS '역사저널 그날' MC 기용 갈등
- 임하룡 ‘개그맨 건물주’였네…“4억에 산 빌딩, 100억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