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아니라 '옹망'…태풍 새로운 이름 갖는다

우지은 기자 2024. 5. 14.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전 한국 남해안을 강타했던 태풍 '힌남노'가 '옹망'이라는 새 이름을 갖는다.

14일 기상청은 9개 태풍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9개 태풍의 새 이름은 ▲고사리 ▲호두 ▲잠자리 ▲옹망 ▲룩빈 ▲도케이 ▲사르불 ▲아무야오 ▲칭마 등이다.

태풍위원회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기존의 태풍 이름을 목록에서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위원회, 9개 태풍의 새 이름 공개
큰 피해 준 태풍들…피해 없길 염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년 전 한국 남해안을 강타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옹망'이라는 새 이름을 갖는다. 사진은 '힌남노'가 지나간 2022년 9월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시설물과 인근 상가가 크게 파손된 모습. 2024.05.14. yulnet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2년 전 한국 남해안을 강타했던 태풍 '힌남노'가 '옹망'이라는 새 이름을 갖는다.

14일 기상청은 9개 태풍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9개 태풍의 새 이름은 ▲고사리 ▲호두 ▲잠자리 ▲옹망 ▲룩빈 ▲도케이 ▲사르불 ▲아무야오 ▲칭마 등이다.

태풍 '메기'와 '노루'는 한국이 제출해 사용하던 이름이었다. 이번 총회를 거쳐 각각 '고사리'와 '호두'로 바뀌었다.

북한이 낸 태풍 이름도 변경됐다. 태풍 '날개'는 올해부터 '잠자리'로 불린다.

2022년 9월 한국 남해안 부근을 직격한 태풍 '힌남노'는 사슴을 의미하는 '옹망'으로 바뀌었다. 베트남이 총회에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 '룩빈'은 수생식물의 한 종류를 뜻한다.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기존 이름 '꼰선'에서 변경됐다.

별자리의 한 종류인 시계자리를 뜻하는 '도케이'는 일본에서 낸 이름이다. 기존에는 '곤파스'로 불렸다.

태풍 '라이'는 '사르불'로, '말라카스'는 '아무야오'로, '망온'은 '칭마'로 수정됐다.

'사르불'은 태평양 서쪽나라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장마를 뜻한다. '아무야오'는 필리핀이, '칭마'는 홍콩이 제출했고 각각 산 이름과 유명한 다리 이름이다.

9개 이름은 모두 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된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승인돼 변경됐다.

태풍위원회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기존의 태풍 이름을 목록에서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다.

태풍 이름 삭제가 결정되면 해당 이름을 제출했던 회원국은 다음 총회까지 대체할 이름 후보 3개를 제출한다. 총회에서 이름 후보들의 발음과 의미를 검토해 새로운 태풍 이름을 선정한다.

새로운 이름을 기다리는 태풍도 있다. 지난해 중국과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줬던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이번 총회 결정으로 목록에서 삭제됐다. 기상청은 올해 하반기에 공모전을 열어 '독수리'의 새로운 이름을 발굴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북서태평양 지역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이름을 바꾼 것은 심각한 태풍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국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기상청은 태풍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보와 서비스를 통해 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