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 기록영화 4년만에 제작…스포츠로 체제 결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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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 만에 새로운 체육 기록영화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통신은 "영화는 지난해에 진행된 국제경기들에서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체육인들의 위훈을 소개하고 있다"며 "또한 당이 제시한 체육의 대중화 방침을 받들고 온 한해 사회적 관심 속에 체육 열기가 고조되였으며 체육의 과학화 실현과 후비(후대) 육성 사업에서도 전진이 이룩된 데 대하여 펼쳐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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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4년 만에 새로운 체육 기록영화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 체육인들의 국위선양을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는 지난해 체육부문 성과를 담은 기록영화 '체육열풍 속의 2023'을 창작했다고 1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영화는 지난해에 진행된 국제경기들에서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체육인들의 위훈을 소개하고 있다"며 "또한 당이 제시한 체육의 대중화 방침을 받들고 온 한해 사회적 관심 속에 체육 열기가 고조되였으며 체육의 과학화 실현과 후비(후대) 육성 사업에서도 전진이 이룩된 데 대하여 펼쳐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체육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은 2020년 초 '체육열풍 속의 2019' 이후 처음이다.
새 기록영화는 아직 조선중앙TV 전파를 타지 않았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거둔 성과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부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며 침묵을 지켰다.
2020년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축구대회에는 본선 진출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2·2023년 대회에는 불참했다.
일본에서 열린 2021 도쿄 하계올림픽, '혈맹'인 중국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역도도 지난해 6월 쿠바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던 북한은 작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종합 국제대회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예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과 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등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어버이의 사랑 속에 우리의 금메달은 빛납니다' 제목의 2면 기사에서 북한 여자 유도 간판선수였던 안금애의 기고문도 실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안금애는 당시를 회상하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올림픽경기대회 우승자들을 로력영웅으로, 인민체육인으로 온 나라가 다 알게 내세워주시였다"고 칭송, 체육인들의 영광을 김 위원장에게 돌렸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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