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토종콩 '장단백목',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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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이자, 대표 토종 콩 파주 장단콩의 유래인 '장단백목'이 국제 슬로푸드 협회(국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고 14일 경기 파주시가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맛의 방주'에 새로 등재된 장단백목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돼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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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이자, 대표 토종 콩 파주 장단콩의 유래인 '장단백목'이 국제 슬로푸드 협회(국제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고 14일 경기 파주시가 밝혔다.
이탈리아에 본부가 있는 국제 슬로푸드 협회는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알리고자 1989년 설립한 국제기구로서 현재 180여개국이 가입해 있다.
'맛의 방주'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처럼 소멸 위기에 처한 종자·식재료를 목록화해 지역 음식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한 국제프로젝트다. 현재 전 세계 6300여종이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11종이 올라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맛의 방주'에 새로 등재된 장단백목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돼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됐다. 또 1973년 우리나라 최초로 교잡육종법에 의해 육성된 '광교' 등 우리나라 토종 콩 중 후손이 가장 많다.
파주시는 "장단백목의 명성을 이어받아 명실상부 국내 최고 품질의 콩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등재를 통해 장단백목이 가진 우수한 유전적·역사적 가치와 파주 장단콩 브랜드를 함께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맛의 방주'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장단백목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현재 복원 및 품종보호출원을 위한 재배연구와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해 파주 장단콩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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