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그분'들 말하는 개혁이 조롱?" 추미애 "수사 틀어막는 '수틀막' 인사"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4. 5.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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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렇게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용태 비대위원, 과거 천아용인이라고 불렸던 개혁신당 인사들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천하람 당선인이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냈다며 김용태 비대위원을 저격했던 것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은 당 혁신에 실패해서 떠난 분이잖아요. 저는 당 혁신에 성공 방정식을 찾고 싶어요. 국민은 헌법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에 5년이라는 정통한 임기를 부여했고요. 남은 임기 내에서 대통령이 더 일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천하람 당선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요. 심지어는 연말에 혁신위원도 제안했던 적이 있잖아요. 혁신위원을 거절했다면서 당을 비난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탈당을 위한 포석 아니었나 싶고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것이 혹시 그분들이 말하는 개혁은 아닐까, 그런 안타까움도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어제 발표된 검찰 인사를 두고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지휘라인이 전원 교체된 것을 두고 방탄용 인사라는 지적을 하는 건데요.

특히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은 이번 검찰 인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틀어막는 이른바 '수틀막'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중앙지검 간부들이 형식적으로는 다 승진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수사팀이 공중분해됐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아마 김 여사에 대한 수사 때문에 벌어진 인사 아닌가 싶고요.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서 불가피하다는 수사팀의 의견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와 관련한 새 인사는 방탄인사로 짰다. 이렇게 보입니다. 한 마디로 수사를 틀어막는 인사, '수틀막' 인사로 보입니다.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묻게 되어 있는데, 이건 신임 민정수석이 인사 조직에 능통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그쪽에서 내려온 인사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야당이 검찰 인사에 반발하는 이유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과거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인데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김건희 여사 수사는 이미 시작된 이상 검찰 인사가 났다고 해서 중단되거나 왜곡되기에는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 뭐, 야당에서야 뭐라고도 자유롭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방탄용이라고 하는데요. 거꾸로 보면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이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들 수사하시는 분들로 뉴스에 나오던데요. 오히려 그래서 거부감을 가지고 이렇게 하신 말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수사가 시작이 됐는데, 누가 온다고, 검사장이 바뀐다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습니까? 왜곡되겠습니까? 이게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통령실에 대한 야당의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탄핵 사유가 될 거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조국혁신당의 탄핵 언급에 대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차라리 기승전탄핵당으로 이름을 바꾸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KBS 전격시사) : 조국혁신당 주장이 어떤 일이든, 기승전 특검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 생각입니다만, 차라리 당 이름을 기승전탄핵당으로 바꾸는 게 어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뭐 농담이고, 그런데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사실 헌법하고 법률에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법에 대해서 수용, 또는 재의 요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거기에 대해서 국회가 재의결해서 그걸 또 바로잡을 수 있는 절차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법에 이미 나와 있는 것에 대해서 뭐 어떤 것이든 탄핵 운운하는 그런 행태는, 저는 공당으로서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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