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0m 대형 광고판 흔들리더니 '쾅' 추락…인도서 10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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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시 곳곳에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시 곳곳의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폭우를 피해 주유소 등으로 대피한 사람들 위로 대형 광고판이 무너지면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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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시 곳곳에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피소를 찾은 사람들 위로 건물의 대형 광고판이 무너져내리면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시 곳곳의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폭우를 피해 주유소 등으로 대피한 사람들 위로 대형 광고판이 무너지면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거대한 광고판이 바람에 여러 차례 흔들리다가 무너지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직후 추락한 광고물에 깔린 차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다수 게시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광고판의 크기는 가로 70m, 세로 50m다. 인디아 투데이는 이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여전히 잔해물에 깔린 사람이 40명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중엔 생명이 위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당국은 현재 광고판 아래 깔린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리한뭄바이시립공사(BMC)는 'X'를 통해 "소방과 경찰, 재난 대응 공무원 등이 모두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주의 부총리 데벤드라 파드나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지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의 가족에게 50만루피(약 819만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X'에 올린 글을 통해 "뭄바이에서 사망자가 여럿 발생했다는 소식은 매우 슬프다"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구호 및 구조 작업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폭풍우로 인해 뭄바이 인근 차트라파티시바지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15대의 비행기가 우회했다.
몬순 기후인 인도 뭄바이는 일반적으로 6월~9월 사이 심각한 홍수나 비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인도의 대부분 도시가 몬순기후로,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를 포함한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했다. 앞서 올해도 뭄바이를 포함한 다른 도시에서 비로 인한 피해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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