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곡물시장 모니터링 강화…라니냐 등 기상이슈 대응"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니냐(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와 브라질 홍수 등 기상 이슈를 고려해 국제 곡물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 변화로 인한 국제 곡물 시장 위험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협력해 적정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을 구축해 국제 곡물 수급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콩과 밀 등 세계 주요 곡물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2025년 세계 주요 곡물 예상 생산량이 29억6천700만t(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 증가하고, 재고량은 8억7천만t으로 1.5% 늘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시카고선물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8일 기준 옥수수 가격은 1년 전보다 26.9% 내렸고 콩과 밀은 각각 12.5%, 0.7% 저렴해졌다.

콩 선물가격은 브라질 홍수 발생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었고, 다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국내 업계의 경우 8∼10월까지 쓸 곡물을 구매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제분협회·전분당협회·사료협회 등과 소통하면서 재고와 곡물 가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업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매달 열어 국제 곡물 수급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를 위한 융자를 500억원 규모(이율 1.5%)로 지원하고 있다.

5월 초 브라질에서 발생한 홍수 [AP=연합뉴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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