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70% "AI 기술 미보유자, 채용 않겠다"

황국상 기자 2024. 5. 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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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취직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한국 기업의 70%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기술 미보유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전 세계 기업의 66%, 한국 기업의 70%에서 나왔다.

한국에서도 77%의 응답자들이 AI 역량을 채용 우선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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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링크드인 '업무동향지표 2024' 발간
한국 등 31개국 3만1000여명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취직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한국 기업의 70%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소프트(MS)는 14일 서울 광화문 한국MS 회의실에서 'AI가 여는 미래 일자리 변화와 혁신'이라는 주제의 기자 간담회에서 전 세계 업무 동향과 채용 방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M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링크드인과 함께 '업무동향지표 2024'를 발간했다. MS365에서 수집된 수 조(兆)개의 생산성 신호와 링크드인의 노동·채용 트렌드, 포준500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가 진행됐다.

AI 기술 미보유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전 세계 기업의 66%, 한국 기업의 70%에서 나왔다. 링크드인에서도 자신의 프로필에 AI 관련 기술을 추가한 회원의 수는 전년 대비 142배나 늘었다. AI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공고의 지원자 수는 평균 17% 늘었다.

리더 응답자의 71%는 'AI 기술이 없는 경력직'보다 '경력은 없더라도 AI 기술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77%의 응답자들이 AI 역량을 채용 우선순위로 꼽았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같은 AI 인재에 대한 선호도는 그만큼 AI를 활용하는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 기업의 75%(한국 73%)가 이미 근로자들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리더의 79%(한국 80%)가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중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전 세계 근로자들의 78%는 회사가 지원해주지 않더라도 자신이 이미 개인적으로 보유한 기기를 통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는 회사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AI를 쓰는 이들의 비중이 85%에 달했다. 'AI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답한 이들도 85%(한국 83%)였고 '다음 날 업무를 준비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85%(한국 81%)였다. AI로부터 산출물을 얻어내기 위한 명령어를 일컫는 '프롬프트'에 대해 동료와 자주 소통한다고 답한 이들은 40%(한국 23%) 였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AI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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