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설채현, 이경규 ‘존중냉장고’ 몰카 비판 “무엇이 더 존중 없는 건지”

김명미 2024. 5.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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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겸 동물훈련사 설채현이 코미디언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존중냉장고'를 비판했다.

설채현은 5월 13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입마개를 안 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 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서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댓글창에는 '존중냉장고'가 진돗개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내용의 비판성 댓글이 대거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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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소셜미디어, 뉴스엔DB(이경규)

[뉴스엔 김명미 기자]

수의사 겸 동물훈련사 설채현이 코미디언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존중냉장고'를 비판했다.

설채현은 5월 13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입마개를 안 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 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서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이경규와 '존중냉장고' 제작진을 향한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을 통해 '존중냉장고' 첫 번째 영상이 업로드됐다. '존중냉장고'는 '펫티켓'을 잘 지킨 견주에게 냉장고를 선물하는 콘셉트의 웹예능이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댓글창에는 '존중냉장고'가 진돗개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내용의 비판성 댓글이 대거 게재됐다. 진돗개의 경우 입마개 착용이 의무인 견종이 아니다. 그러나 이경규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 아쉽다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오른 것.

특히 해당 영상에 등장한 진돗개 견주 A씨는 "산책시킬 때 워낙 시비 거는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사람들 안 나오는 시간대에 산책을 시키는데 덕분에 장소가 노출됐다. 진돗개 견주로 살면서 참 억울한 순간이 많았는데, 최대한 피하고자 노력했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촬영이 돼 유명인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하는 도구로 쓰인다니 제 강아지를 입양하고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학대받은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입양해 저렇게 멀쩡하게 산책시키기까지 저의 어떠한 노력이 들어간 과정은 무시된 채 그저 입마개 없이 남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무지한 견주로 박제가 돼버렸다"며 동의 없는 촬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제작진은 14일 댓글창을 통해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영상은 내리지 않은 상태. 이에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설채현의 의견에 동의하는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소신 발언 감사하다" "할 말은 하는 분. 연예계의 대부라 불리는 자라 입 꾹 닫고 있는 사람들 많은데,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스태프, 출연진 중 아무도 문제의 소지를 못 느낀 게 놀랍다" "늘 진돗개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주장과 혐오, 편견에 대해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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