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국, 타이완 문제 적절·신중 처리해야…중국 발전은 한국에 기회”

정지주 2024. 5.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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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어제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한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익 충돌이 없고,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다)의 경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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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어제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한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익 충돌이 없고,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다)의 경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주임은 이어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적절·신중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은 객관·긍정적 정보를 많이 발신하고, 긍정적인 인도(引導)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주임은 또 작년 한중 교역액이 3천100억 달러(약 424조 원)를 넘어서는 등 양국에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의 신품질 생산력 발전 가속화와 개방 확대는 한국에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전날 회담 전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 양국의 ‘높은 상호 의존성’에 번영과 위험이라는 양면성이 있고, 중국이 기술 집약형 산업 구조로 바뀌면서 양국이 보완적 파트너에서 경쟁 관계로 전환돼 한국에 ‘심각한 도전’이 됐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왕 주임은 “양국은 호혜 협력을 심화하고, 서로의 발전 과정에 믿을 수 있고 장기적인 파트너가 돼야 한다”면서 “함께 무역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지키며, 원활한 산업망·공급망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한국 정부는 대(對)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더 건강하고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며 “한중 관계가 발전하고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자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왕 주임의 초청으로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입니다. 한국 외교장관이 베이징을 정식 방문한 것은 6년여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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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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