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살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터에게 도움”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5.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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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다.

채식 위주의 사찰음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365mc 부산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러나 사찰음식이 모두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단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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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사찰음식, 영양소 공급하면서 칼로리 효과적으로 제어”
15일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다. 이날에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특별한 음식을 준비한다. 이러한 음식은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적이며, 부처님 오신 날에는 더욱 엄격하게 준수된다. 채식 위주의 사찰음식. 과연 우리 건강에는 어떨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365mc 부산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맛과 영양 동시에, 균형 잡힌 채식 식단

자연을 옮겨 놓은 사찰음식은 제철 곡물 및 채소를 활용해 신선하고 가벼우며, 영양가가 높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도 사찰에서는 백미 대신 혼합 잡곡으로 짓는다. 혼합 잡곡은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으며, 건강에 이로운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대변을 정상화해 변비와 같은 소화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후 당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속도를 조절해 비만을 예방한다.

사찰 식단에서 고단백 저지방인 두부는 매우 중요한 식재료다. 두부, 콩류 등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 함량도 낮아 만성질환 환자들의 식단 관리에도 좋다다. 시금치, 당근, 고사리, 숙주나물 등 제철 식재료로 나물도 사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사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제철 채소를 나물로 만들어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향을 즐길 수 있고, 채소 고유의 씹는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박초롱 영양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나물 반찬은 식이섬유 및 비타민, 미네랄과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 다이어터에게 추천하는 사찰음식

사찰음식은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하고, 육류와 유제품을 제한하므로 다이어터들의 식단으로도 좋다.

박 영양사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식단은 건강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도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며 “특히 채식 위주의 식단은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다이어트 중 두부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면포에 담아 쪄낸 두부 한 모를 손으로 잘게 으깬 뒤, 소금, 후추, 참기름 등으로 간을 하고 이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굴리기만 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곱게 썬 석이버섯, 잣, 미나리 등을 올려 마무리하면 조선 세조 때 좌의정 신숙주가 진관사에서 즐겼다는 500년 전통의 두부찜 ‘포증’이 완성된다.

고소한 ‘버섯들깨탕’도 별미다. 제철 채소와 버섯이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만나면 근사한 버섯들깨탕으로 변신한다. 각종 채소를 우린 채수에 들깻가루와 소량의 찹쌀가루를 풀어 넣고 버섯을 취향껏 넣어 샤브샤브처럼 즐기면 된다.

그러나 사찰음식이 모두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단이 될 수는 없다. 박 영양사는 “가능하다면 다이어트 시작 전에 의료진이나 영양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식단 관리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며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바란다면 개개인의 신체 상태와 목표에 따라 최적의 다이어트 방식을 찾고 적절한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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