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수 있을까?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4. 5. 14.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사진=KBS, ENA

'함부로 대해줘', '크래시'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첫 방송 성적표가 조금은 초라하지만, '선재 업고 튀어'처럼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반전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두 편의 신작 드라마가 첫 방송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장르로 안방극장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동시간대 경쟁을 벌인 '함부로 대해줘', '크래시'. 방송 전 시청자들의 관심과 달리, 첫 방송 시청률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먼저, '함부로 대해줘'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2.3%를 기록했다. 전작 '멱살 한번 잡힙시다' 마지막회 시청률 3.8%보다 1.5% 낮은 수치다.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명수, 이유영이 주연을 맡은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무척 예의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사진=KBS

김명수가 2021년 2월 종영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이후 3년여 만에 KBS 월화드라마에 복귀했다. 이유영은 2019년 5월 종영한 '국민 여러분!' 이후 5년 만에 KBS 월화극으로 컴백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김명수, 이유영의 조합으로 KBS 월화극의 시청률 부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던 상황. 첫 방송 시청률 성적표는 아쉬웠다. 전작 '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회 시청률 2.8%보다 0.5% 낮았다.

이런 가운데,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첫 방송한 '크래시'도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크래시'의 첫 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2.2%로 집계됐다. 전작 '야한 사진관' 첫회 시청률보다 0.1% 낮은 수치다. '야한 사진관' 마지막회 시청률보다는 0.2%높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사진=ENA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민기가 지난해 10월 종영한 JTBC '힙하게' 이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로맨스 아닌 수사물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월화 안방극장에 김혜윤, 변우석의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함부로 대해줘'와 '크래시'가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함부로 대해줘', '크래시'는 시청률 수치상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오지는 못했다. 시청률 2%대였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사진=tvN

이런 가운데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13일 방송된 11회가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보다 0.1% 하락했지만, 이날 케이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에 올랐다. 두 편의 신작 등장에도 여전한 인기를 뽐냈다.

로맨스 '함부로 대해줘', 수사물 '크래시'. 이제 1막을 올렸기 때문에 흥망성쇠를 속단하기엔 이르다. 두 작품은 1회에서 주인공을 앞세워 각각 흥미를 유발하는 사건을 던졌다. 2회부터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고, 다가올 사건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흥망(興亡)을 결정짓게 될 것.

무엇보다 '함부로 대해줘', '크래시'가 시청률을 덮어두고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다.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까지 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인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자,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처음부터 좋은 반응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시청률은 3.1%로 시작, 4%대 후반까지 올랐다. 극 초반 시청률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온라인상에서 입소문과 김혜윤, 변우석의 연기력이 더해져 높은 인기를 뽐내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흥미진진한 극 전개의 조합은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함부로 대해줘' '크래시'라고 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개성 넘치는 주연 배우들이 있다.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 변우석처럼 '청춘스타'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다. 또 극의 설정 역시 '선재 업고 튀어'와는 다른 결의 장르인 만큼, 시청률 반등과 시청자 입소문에 거는 기대감도 있다. 이에 '선재 업고 튀어'가 만들어 낸 길을 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