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허리통증 외 다리 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전아름 기자 2024. 5.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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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척추는 단단한 뼈와 그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 관절, 인대, 근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추간판은 원반 형태의 모양 때문에 디스크라고도 불리며 척추의 유연한 움직임을 담당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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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건 척추에 치명적...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 강화도 필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람의 척추는 단단한 뼈와 그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 관절, 인대, 근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추간판은 원반 형태의 모양 때문에 디스크라고도 불리며 척추의 유연한 움직임을 담당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이 일시에 전달되거나 과도한 압력이 꾸준히 가해지면 추간판이 손상되어 내부의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허리디스크, 정식 진단명으로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요통과 하지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요통이란 허리 통증을 말하고 하지 방사통이란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말한다. 하지로 이어지는 신경근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증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만일 신경 압박이 더욱 심해지면 척수 손상으로 인해 운동 기능이 마비되거나 대소변 장애, 감각 저하 등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자리에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오늘 날, 허리디스크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무려 1331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26% 수준으로 국민 4명 중의 1명이 척추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허리디스크는 다른 척추질환에 비해 발병 연령대가 낮은 편이며 20~30대 환자도 적지 않은 편이다. 

도움말=조우종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원장. ⓒ힐링탑통증의학과

일단 신경근, 특히 척수가 손상되어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면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 증상이 경미할 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1차적으로 약물, 주사 등을 이용해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 약물을 이용하거나 견인기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경 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 C-arm이라는 특수 영상 장치를 이용해 병변을 확인한 뒤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제거하며 통증을 가라앉힌다. 전체 환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이러한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개선되므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조우종 원장은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 개선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손상된 디스크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언제든지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여 척추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 특히 앉아 있는 것은 척추에 치명적이므로 가급적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꾸준히 운동을 하여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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