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한국꺼” 여론전으로 번졌다...앱 설치도 9개월만에 최다

황규락 기자 2024. 5.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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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라인' 메신저의 신규 설치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뉴시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라인 메신저 설치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라인을 일본에 뺏길 수 있다’는 여론이 만들어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둘째 주 5만9728건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린 뒤 신규 설치 건수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라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에서는 라인이 카카오톡과 텔레그램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카카오톡과 스냅챗에 이어 3위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 앱 리뷰에는 “라인은 명백한 한국 기업” “라인 한국 화이팅” “일본에 넘기지 마세요”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라인야후 사태가 한일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연일 네이버의 ‘지분 매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한국 정부에 ‘라인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독도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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