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총선백서, 개인 책임 추궁 안 돼…한동훈 사퇴로 정치적 책임 봉합"

최영서 기자 2024. 5.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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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은 봉합하자"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를 찾아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여긴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결과 나왔다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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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백서 특위 3차 회의…황우여 취임 후 첫 참석
조정훈 "설문조사 분석…전국 돌며 의견 들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은 봉합하자"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를 찾아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여긴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결과 나왔다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 취임한 후 특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위 차원의 설문조사에서 한동훈 원톱체제, 이조심판론 등 효용성을 묻는 질문이 한 전 위원장 개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백서를 '조선실록'과 '류성룡의 징비록'에 비유하며 "사실에 기해서 정확하고, 그걸 여러 사람들이 다시한번 검토하고 검토해서 마지막에 실록에 오를 때에는 그야말로 바이블 같은 그런 고귀한 문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자신은 전혀 개입 안 하겠다. 오로지 독립적으로, 조선실록 만들 듯 만들어주셔서 정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밀문서로 해주셔도 좋다"며 "다음 선거 때 다음 지도부만 보도록 해서 늘 우리의 지침서가 되는, 참으로 보람있는 백서를 꼭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위는 서울 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초청해 선거 과정 및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특위는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만나 전반적인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총선 출마자, 보좌진, 출입 기자 등 당 안팎 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도 전날까지 마친 상태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오늘부터 설문조사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고, 이제부터 전국 돌면서 각 지역의 의견 경청하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전체 48개 의석 중 겨우 11석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비아냥으로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이 돼 간다고 한다. 동의하진 않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그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이길 수 있다면 경기에서 충청에서 이길 수 있고 언젠간 호남에서도 이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이 어찌보면 가장 많이 가장 핵심적으로 점검하고 자성해야 할 점이 매우 많은 곳"이라며 "서울이 무너졌고 수도권 무너졌고 중원이 무너졌다. 이것을 어떻게 진단하고 복구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가장 실패한 것은 저희가 집권여당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어떤 비전으로 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의석달라고 호소했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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