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순식간에 지붕이 하늘 위로…긴박했던 순간

남승모 기자 2024. 5.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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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먹구름 아래 거대한 소용돌이가 주택가를 덮칩니다.

누런 흙먼지와 함께 부서진 파편들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켄 바너/토네이도 피해 목사 : 나가보니 강당 전체에 부서진 파편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모든 사람들에게 지하실로 내려가라고 말했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교회 사무실 건물 지붕이 날아갔고 교회 첨탑이 뜯겨 나가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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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먹구름 아래 거대한 소용돌이가 주택가를 덮칩니다.

누런 흙먼지와 함께 부서진 파편들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지난주 토요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마을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습니다.

당시 교회에선 신도 100여 명이 모여 예배를 올리던 중이었습니다.

[켄 바너/토네이도 피해 목사 : 나가보니 강당 전체에 부서진 파편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모든 사람들에게 지하실로 내려가라고 말했습니다.]

찬송가를 부르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자 당황하는 목사 아내의 모습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론다 바너/토네이도 피해 목사 아내 : 창문이 깨지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마치 기차가 지나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는 더 많은 창문들이 깨져 나갔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교회 사무실 건물 지붕이 날아갔고 교회 첨탑이 뜯겨 나가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피해가 속출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켄 바너/토네이도 피해 목사 : 신께서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신도들에게 신의 약속은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오늘 우리는 신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교회에서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선 아름드리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았습니다.

부모님 안부 확인차 찾아온 여성은 날아간 집 지붕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디나 로렌지/주민 : 전혀 몰랐어요. 막 이걸 봤는데 이건…부모님이 77세이십니다. 맙소사, 정말 무서워요.]

올 들어 미국에선 토네이도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20여 개 주에서 집과 건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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