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장관 초청 미디어 · 여행업계 행사 성료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2024. 5.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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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여행업계간담회에서 관광부의 최신 전략과 프로그램 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 다이버 고압 산소 챔버 추가 설치 계획 등 발표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필리핀 관광부 장관 방한을 기념해 주요 미디어와 여행업계를 초청, ‘미디어 브리핑(Media Briefing)’과 ‘여행업계 간담회(Listening Tour’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를 통해 필리핀 관광부 (Department of Tourism)가 올해 필리핀 최초의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 (Tourist First Aid Facility) 설치 및 다이빙 안전을 위한 고압 산소 챔버 (Hyperbaric chambers)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올해 관광 인프라 및 기업 지역 관리청 (TIEZA, Tourism Infrastructure and Enterprise Zone Authority) 및 보건부 (Department of Health)와 협력해 최소 5개의 관광객을 위한 응급처치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인 방문객 수는 총 198만 9322명으로 전체 입국객 가운데 24.08%를 차지했다"며 "한국은 가장 큰 해외 방문객수를 차지하는 중요한 마켓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이빙 관광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프라스코 장관은 “다이빙 체험은 안전과 웰빙이 매우 중요하다. 오리엔탈 민도로 (Oriental Mindoro)의 푸에르토 갈레라 (Puerto Galera), 보라카이 (Boracay), 세부 (Cebu), 네그로스 오리엔탈 (Negros Oriental) 및 카미긴 (Camiguin)을 포함해 주요 다이빙 목적지에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추가로 확보된다. 이에 기존 15개의 시설에 더해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증가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부 산하 기관인 필리핀 스포츠 스쿠버 다이빙 위원회 (PCSSD, the Philippine Commission on Sports Scuba Diving)를 통해 필리핀 전국의 다이빙 장소 개발 및 감사를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다이빙 목적지 수를 총 120개로 늘렸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여행업계간담회에서 관광부의 최신 전략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과의 유대가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국이 가장 큰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월 7일 기준으로, 59만 9200명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는 총 외국인 방문객의 26.86%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180만~200만명의 한국인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보홀, 세부, 클락, 칼리보 (보라카이), 마닐라 등 주요 목적지를 운항하고 있는 12개의 항공사가 항공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스코 장관은 "필리핀 관광 전략의 중추는 효과적인 공동 마케팅 및 홍보를 통해 국제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의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은 필리핀이 주요한 여행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매년 더 많은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 외에도 필리핀 관광부가 주력하는 주요 관광 테마로는 비치 데스티네이션 (해변에 자리한 여행지),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골프, ESL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웰빙 및 의료 관광 등이 있다. 또한 작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홉-온-홉-오프 (Hop-On Hop-Off) 관광 버스 투어 출시, 관광 휴게소 건설, 필리핀 체험 프로그램 출시 등의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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