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강동원도 달라졌다…오픈 마인드 장착은 필수

박상후 기자 2024. 5.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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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의 변화가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신비주의 콘셉트를 유지해 왔던 배우들의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과거 SNS 활동 및 예능 출연 등을 지양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각종 콘텐트를 통해 대중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사생활 공개를 하지 않아 '대표적인 신비주의 여배우'로 꼽혀온 고현정은 지난 3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소식과 함께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전했다. SNS 활동을 결심한 건 무려 데뷔 35년 만이다. 그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게시물들은 큰 화제를 모았고, 개설한 지 두 달도 안 돼 팔로워 23만 명을 달성했다.

고현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유튜버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업로드된 첫 번째 영상에서 "'요정재형'을 나가고 나서 댓글을 봤다.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그걸 보고) 엉엉 울었다.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싶더라. (내가 갖고 있던) 오해가 풀렸다. 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밝혔다.

강동원도 마찬가지다. 스크린 이외에 드라마, 예능, 광고 등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배우로 정평이 나 있던 그는 지난해 9월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 홍보 차 데뷔 19년 만에 TV 예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 자체 콘텐트 '피식쇼(PSICK Show)'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강동원은 '설계자(이요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자체 콘텐트 '핑계고'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공개된 예고 숏폼 영상은 조회수 26만 회를 넘었다. 강동원과 이동휘, 유재석과 조세호의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 최민식이 3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수현이 7일 오전 서울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지아 역시 신비주의 콘셉트가 강한 배우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신동엽'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잇따라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코믹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 외에도 대세 배우 김수현은 팬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이들이 신비주의 콘셉트를 벗게 된 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된 드라마, 영화 제작 환경 영향이 크다. 작품 수가 줄어들면서 대중들과의 만남이 적어진 상황 속 SNS 플랫폼 활용 또는 예능 및 유튜브 콘텐트 출연 등으로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배우들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며, 이들이 촬영한 작품 홍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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