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고립 1인가구 발굴 '기운찬' 사업…밑반찬 지원

박대로 기자 2024. 5.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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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의 일상 회복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밑반찬을 지원하는 '기운찬'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북구 '기운찬'은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은둔 가구들에게 주 1회 밑반찬을 제공하며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고 식생활 개선을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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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령자 확인 시 동주민센터가 방문
[서울=뉴시스]강북구가 안부확인을 거부하는 1인가구의 사회적관계망 형성을 위해반찬 배달 서비스 기운찬 사업을 실시했다. 2024.05.14. (사진=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의 일상 회복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밑반찬을 지원하는 '기운찬'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강북구 1인 가구는 전체 인구 중 37%인 13만1275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중장년(40~64세)은 5만1134가구(39%), 노년은 1만4959명(11%)이다.

2021년 서울시가 실시한 1인 가구 여론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불규칙한 식사·운동·취침 등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고 40~50대 1인 가구는 소득이 낮을수록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강북구 '기운찬'은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은둔 가구들에게 주 1회 밑반찬을 제공하며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고 식생활 개선을 돕는 사업이다.

구는 사업에 앞서 올해 초 지원 대상 1인 가구 총 130가구를 선정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만 40~64세, 중위소득 100% 이내)와 안부 확인을 거부하는 고립·은둔 가구(은둔형 외톨이 포함) 등이다.

각 동은 밑반찬 제공 기간 동안 통화와 방문 안부 확인을 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밑반찬 제조·배달 업체가 매주 반찬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미수령자 발견 시 즉각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고한다. 동주민센터는 즉시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건강 상태 악화 등으로 이용에 어려움이 생긴 경우 돌봄SOS지원, 1인 가구 병원안심동행 등 서비스로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수유동 김모씨는 "혼자 살면서 매일 밥에 김치만 먹다가 다양한 밑반찬을 먹을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구에서 건강까지 챙겨준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중장년 1인 가구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1인 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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