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존중냉장고’ 측, 진돗개+견주 몰카 논란 사과→영상 삭제는 NO[종합]

김명미 2024. 5.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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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존중냉장고' 제작진이 몰래카메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르크크 이경규 측은 5월 14일 '반려견 산책 시 존중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 존중냉장고 : 존잘상을 찾아서 Ep.01' 영상 하단 댓글창을 통해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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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크크 이경규’ 채널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존중냉장고' 제작진이 몰래카메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르크크 이경규 측은 5월 14일 '반려견 산책 시 존중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 존중냉장고 : 존잘상을 찾아서 Ep.01' 영상 하단 댓글창을 통해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을 통해 '존중냉장고' 첫 번째 영상이 업로드됐다. '존중냉장고'는 '펫티켓'을 잘 지킨 견주에게 냉장고를 선물하는 콘셉트의 웹예능이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후 댓글창에는 '존중냉장고'가 진돗개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내용의 비판성 댓글이 대거 게재됐다. 진돗개의 경우 입마개 착용이 의무인 견종이 아니다. 그러나 이경규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 아쉽다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오른 것.

특히 해당 영상에 등장한 진돗개 견주 A씨는 "산책시킬 때 워낙 시비 거는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사람들 안 나오는 시간대에 산책을 시키는데 덕분에 장소가 노출됐다. 진돗개 견주로 살면서 참 억울한 순간이 많았는데, 최대한 피하고자 노력했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촬영이 돼 유명인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하는 도구로 쓰인다니 제 강아지를 입양하고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 "학대받은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입양해 저렇게 멀쩡하게 산책시키기까지 저의 어떠한 노력이 들어간 과정은 무시된 채 그저 입마개 없이 남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무지한 견주로 박제가 돼버렸다. 모자이크 하면 다인가. 제 지인들이나 저 산책로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알아볼 만한 저와 강아지의 인상착의가 다 나와 있다. 제 동의 없이 이런 모욕적 영상을 올리셨으니 저도 법률적 자문을 받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보려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처럼 견주 A씨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 제작진은 댓글창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만 했을 뿐 영상을 삭제하지는 않은 상태.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사과문에 "이게 다냐" "영상은 안 지우냐" "시민들 도촬해서 이러쿵 저러쿵 흉 보면서 돈 버는 방송 싫다" "'존중냉장고'라면서 정작 본인들은 존중이 없네" 등 댓글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하 '존중냉장고' 제작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존중냉장고 제작진입니다.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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