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 “방시혁, 안면인식장애라 멤버 인사 못 받았다더라”

김명일 기자 2024. 5.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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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과거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수차례 받지 않았고, 이에 항의하자 하이브 측이 “안면인식장애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중 한 부모가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뉴진스 멤버 부모 A씨는 인터뷰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님 기자회견이 있던 날(4월25일), 저를 포함해 세 명의 뉴진스 엄마들이 하이브를 찾아갔다”며 “민 대표님이 큰일 날까 걱정도 되고 우리들이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했다.

A씨는 “‘방시혁 의장님이 아이들 인사도 안 받는다’는 건 우리 애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데뷔 이후에 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한 아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는데도 인사를 안 받으셨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날 그 문제를 다시 제기했더니 하이브 분들이 ‘어머님들, 정말 오해시다’면서 ‘방시혁 의장님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며 “그 자리에선 더 말을 못하고 나왔지만 나오고 난 다음에 ‘아니, 안면인식장애면 소리는 들리지 않나. 그리고 누구인지 못 알아봐도 인사를 하면 보통 인사를 받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룹 뉴진스의 민지(오른쪽부터)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 /뉴스1

지난 13일 어도어 측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달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 측에 보냈다.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기 전이었다.

당시 뉴진스 멤버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 부모들의 건의문에는 방시혁 의장이 수차례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았고,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 뉴진스와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이 유사하다는 등의 불만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부모들은 당시 건의문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 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 척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라며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하는 느낌을 감지했다거나, 일부러 피해 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두 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입장이 따로 없다”고 했다.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 인사를 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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