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총선 책임론, 한동훈 사퇴로 봉합…개인 책임추궁 백서 안돼"

박기호 기자 조현기 기자 2024. 5. 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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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22대 총선 참패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 등을 정리하기 위한 '총선 백서'에 대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책임은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은 봉합하자고 총선백서TF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총선 백서 TF의 평가 설문조사가 공개된 후 백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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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어려운 부분은 비밀문서로…조선실록처럼 독립적 지침서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조현기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22대 총선 참패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 등을 정리하기 위한 '총선 백서'에 대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책임은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은 봉합하자고 총선백서TF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서는 진실 되고 지혜롭게 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책임의)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했는데 이런 문제와 결과가 있었다'고 해야 당도 받아들일 수 있고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총선 백서 TF의 평가 설문조사가 공개된 후 백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차 회의에 참석한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백서의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최종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백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선시대 재상이었던 유성룡이 임진왜란 과정을 기록한 '징비록'이 국정이 어려울 때 필독서로 역사에 남았다고 강조한 황 위원장은 "저 자신은 (백서 작업에) 전혀 개입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조선왕조실록을 만들 듯 독립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밀문서로 해서 다음 선거 때 다음 지도부만 보도록 해서 우리의 지침서가 되는 백서를 꼭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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