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 채용 3년 연속 감소…3만명→2만명

이정구 기자 2024. 5.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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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최근 3년간 약 1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력 1만2000명 감축’을 목표로 공공기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공공기관들이 이 기조에 따라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9일 대구 북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4년 대구·경북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와 상담하고 있다./뉴스1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최근 3년간 339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와 신규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2만 9845명에서 지난해 2만 207명으로 3년 새 9638명 줄었다. 339개 공공기관 중 2020년 이후 신규채용을 줄인 기관은 215곳이었고, 신규채용을 늘린 기관은 104곳, 규모를 유지한 기관은 20곳이었다.

여성과 고졸 신규채용이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성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1만 4298명에서 지난해 1만 400명으로 3898명 줄었다. 고졸 신규채용 인원도 같은 기간 4170명에서 1759명으로 감소했다.

공공기관 정직원은 2020년 41만 4404명에서 지난해 41만 9926명으로 552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정규직은 35만 368명에서 지난해 36만 890명으로 1만 522명 증가했지만, 무기계약직은 6만 4036명에서 5만 9036명으로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감소폭이 컸다.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인원은 2020년 7576명에서 지난해 4586명으로 299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공기업 직원 수는 13만 7483명에서 13만 723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공기업 중 3년 새 신규채용 인원이 50% 이상 감소한 곳은 19곳이다.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곳은 고속열차 SRT를 운영하는 ㈜SR로 2020년 34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97%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2020년 1547명에서 지난해 266명으로 1281명 줄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신규채용을 늘린 곳은 강원랜드(109명 증가), 한국마사회(37명 증가), 그랜드코리아레저(25명 증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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