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어머니 지난해 갑자기 돌아가셔…아버지 아직 모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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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필모가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이필모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이후 부모님 반응을 묻자 "우리 어머니는 방배동에서 굉장히 오래 한집에서 살았다. 교회에서도 권사님이고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들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이름대로만 사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필모 엄마'가 된 거다. 어머니가 말씀도 가려서 하시고 몸가짐도 차분하게 웃음 띤 얼굴로 다니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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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필모가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이영하가 최대철, 이필모, 노현희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필모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이후 부모님 반응을 묻자 "우리 어머니는 방배동에서 굉장히 오래 한집에서 살았다. 교회에서도 권사님이고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들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이름대로만 사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필모 엄마'가 된 거다. 어머니가 말씀도 가려서 하시고 몸가짐도 차분하게 웃음 띤 얼굴로 다니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저한테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 사건이 너무 크더라. 어머니가 갑자기, 별안간에. 아프시다 간 게 아니라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면서 응급실 가게 된 거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병원에 간 지 4일 후에 넘어지셔서 어깨뼈가 부러지셨다. 그때부터 두 분의 병원 생활이 시작됐다. 그 사이에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요양병원으로 다시 모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 돌아가신 걸 모르신다. 제가 말씀 안 드렸다.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아버지를 뵈러 갔다. 아버지가 귀도 잘 안 들리신다. 가까이에서 큰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들리신다"고 했다.
이어 "간병인이 저한테 '혹시 지난주에 무슨 일 있었나요?' 하더라. '왜요?' 하니까 아버지가 계속 우셨다더라. 낮에도 밤에도. 지금은 그 순간을 잊으시고 잘 계신다. 근데 느낌으로 아실 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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