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고름 방치하다 치루 생기면 수술해야

김동찬 기자 2024. 5.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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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 조직도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만들어지고 농양이 생기게 된다.

양시준 하남 미사치유외과 원장은 "항문농양과 치루는 다른 질환이지만, 항문주위농양 후 치루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치루가 생기면 염증도 더 쉽게 일어나 농양이 재발하고, 방치되면 치루가 더 복잡한 양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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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치유외과 치질클리닉 양시준 원장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항문 조직도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만들어지고 농양이 생기게 된다. 항문샘 위치에 흔한데 이를 항문주위농양이라 한다. 주로 대변이나 대장균 등 감염으로 항문샘 조직이 곪으면서 생긴다.

항문주위농양이 생기면 항문 주위가 부어 오르고 발열 나타나며, 만지면 통증이 심하다. 악화되면 작은 구멍이 생기고 농양이 흘러나와 항문 주위가 지저분해지고, 악취가 난다. 만약 농양이 배출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해소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양이 생기면 즉시 수술로 배농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농양이 나타나면 주의해야하는 것이 치루다. 치루는 항문 주위 피부로 고름이 나오는 통로와 누공이 생기는 치질의 한 종류다.

양시준 하남 미사치유외과 원장은 "항문농양과 치루는 다른 질환이지만, 항문주위농양 후 치루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치루가 생기면 염증도 더 쉽게 일어나 농양이 재발하고, 방치되면 치루가 더 복잡한 양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핵이나 치열 같은 치질은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치루의 경우 드물지만 오래 방치하면 치루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염증으로 패혈증이 유발되기도 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루는 한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는 어렵고, 약물치료도 한계가 있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을 통해 완전히 염증조직과 염증의 통로를 제거해줘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양시준 원장은 "치루 수술은 경우에 따라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치루의 괄약근 침범 여부, 위치와 개수 등에 따라 수술 난이도가 달라진다. 치루가 많아지고 복잡하게 얽히는 복잡치루가 되면 수술이 매우 까다로워지면서 수술 시 부득이하게 괄약근 일부가 손상되면서 변실금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첫 수술부터 고난도 치루 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문농양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농양이 생기고 터지기가 반복될 수 있다. 농양과 연관되어 치루도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 원장은 "항문 염증, 농양은 항문 주위 땀 분비가 많아지면서 위생관리가 안되거나, 설사나 잦은 음주로 인해서 악화되기 쉽다. 항문 주위에 분비물이 나타나거나, 열감, 통증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미루지 말고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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